'미세먼지 좋음' 무슨 뜻 일까요…
'미세먼지 좋음' 무슨 뜻 일까요…
  • 시민행동
  • 승인 2019.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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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미세먼지'가 존재하는지 의문
파리약은 파리 건강에 도움되는 약?
많음-적음, 높음-낮음 표현이 나을 듯

국민 건강 피해 최소화 하기 위해서
좋음, 보통, 나쁨, 매우나쁨 등 4등급
환경부, 하루 네 차례 공기 품질 발표
환경부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중앙부처, 17개 시도 및 기초 지자체 실무 담당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설명회'를 개최했다(위). 미세먼지 예보등급 및 행동요령(아래). 환경부 제공.
환경부는 지난 16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강당에서 중앙부처, 17개 시도 및 기초 지자체 실무 담당자 약 500명을 대상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설명회'를 개최했다(위). 미세먼지 예보등급 및 행동요령. 환경부 제공.

 

위장약은 위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약이니까 파리약은 파리에게 좋은 약인가요?

주로 한글 언어유희 능력이 생긴 유치원생이나 초등학생이 하는 질문이다.

한 발 더 나가서 파리약은 파리(프랑스 수도) 사람이 만든 약이냐고 묻기도 한다.

답변한다.

모기약은 목이 아플 때 먹는 약이야.

우스갯소리인줄 서로 안다.

하지만 어떤 단어 조합은 그 의미가 모호하거나 선뜻 파악하기 힘들 때도 있다.

하루 네 번 발표하는 공기 품질 예보가 그 중 하나일 것이다.

환경부는 오전 5시 첫 발표에 이어 여섯 시간마다(오전 5시, 오전 11시, 오후 5시, 오후 11시), 하루 네 차례 미세먼지 농도 등급, 즉 '공기 품질'을 알린다.

네 등급으로 나뉘는 '매우나쁨' '나쁨' '보통' '좋음'이 그것이다.

국민 건강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발표한다.

사람 건강에 가장 해로운 단계가 '매우나쁨'이다.

그럼 '좋음'은 미세먼지가 사람에게 해로운 단계가 '좋음'이라는 뜻인가.

미세먼지를 앞에 붙이면 '미세먼지 좋음', 미세먼지 농도를 붙이면 '미세먼지 농도 좋음'이 된다.

그러려니 하면 모르지만 뭔가 뒤죽박죽 뜻이 더 해독하기 어려워진다.

'파리약 해독'은 '파리약을 먹은 파리가 해독한다' 혹은 '파리약을 먹은 파리를 해독시킨다'는 의미가 아닐 것이다.

쑥떡같이 말해도 콩떡같이 알아듣거나, 스승이 '바담풍'해도 '바람풍'으로 알아듣는다면 괜찮다.

하지만 국가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는 뜻 구분이 명확한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차라리 미세먼지 매우많음, 많음, 보통, 적음 또는 미세먼지 농도 매우높음, 높음, 보통, 낮음으로 하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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