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도 대상 아닌 경쟁 상대로 인정해야
정치판 행태가 공동체 가치 빼앗아가
이념논란까지 대두 '너 없어야 나 된다'
'명낙대전'(이재명-이낙연 경쟁)이 격화되면서 불똥이 광주사람이 광주사람을 적대시하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근 특정 지방자치단체 산하 단체대표 등 광주출신 인사가 사의를 표명한 배경에는 동향사람이 동향사람을 흠집 낸 결과라는 지적이다.
해당 인사들은 광주지역 대학 총학생회장 출신들로 특정후보 측에 속해왔다.
광주시민들은 "광주사람이 광주사람을 죽인다" "초록은 동색인데 배척한다" "나도 그 대상이 될 수 있겠다. 광주시민을 개별화 시키려는 전략이다" "다른 시도민들에게 알려질까봐 부끄러운 일이다" 등등 반응이며, 공격을 주도한 특정후보 측을 비난하는 양상이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위며, "너 없어야 내가 된다"는 막가파식 대응이라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 등으로 흡집을 불거내 사실상 '퇴출' 시키고, 공직이나 회사 생활을 못하게 하는 등 생존 기반을 송두리째 빼앗는 것은 과도한 행태라는 얘기다.
이러한 이분법 정치판 행태가 만연하는 것은 민주당 경선이 끝난 후 원(One)팀이 아니라 '원(怨)팀'이 될 거라는 시각이 더해져, 공동체 가치 회복에 크나큰 장애요인이 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장수(대선후보)를 공격하려면 말(후보 지지자)을 먼저 공격해야 한다"거나 "갈 때까지 가 보는 거다. 결국 승자만이 웃는다"는 의견도 있다.
특정 후보 측은 반공 등 이념 논란까지 대두시키려는 움직임이다.
한편 광주 전체시민 여론조사결과는 특정 후보가 6대4 우위를 점하는 현상이 수 개월 째 계속되고 있다는 시각이 공통이며, 민주당 권리당원 등 '당심'에서는 '밀리지는 않는다'는 게 특정 후보 측 주장이다.
상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