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에 '쥴리 벽화'...순식간에 '성지' 됐다
서울 종로에 '쥴리 벽화'...순식간에 '성지' 됐다
  • 이병국
  • 승인 2021.07.29 03: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철동 종로12길 ‘쥴리의 남자들’ 길이 15미터
시민들 ‘표현자유’-‘음해성 그림일 뿐’ 의견갈려
"사라지기 전에 보러가겠다" 호기심 밝히기도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벽화가 등장, 순식간에 '성지'가 됐다는 전언이다.
벽화에 나온 '쥴리'는 유튜브 열린공감TV 등에서 노출된 바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를 지칭한 것으로 보이며, '성지'는 종교 발상지라는 원래 뜻 외에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을 일컫는 말이다.
29일 시민들에 따르면 벽화는 종로구 관철동 종로12길 건물 1층 외벽 길을 따라 모두 6점, 전체 길이 15m 정도다.  
첫번째 그림에는 '쥴리의 남자들'이라는 글과 함께 '2000 아무개 의사-2005 조 회장-2006 아무개 평검사-2006 양검사-2007 BM 대표-2008 김 아나운서-2009 윤서방 검사'라는 기록이 위에서 아래로 나열돼 있다.  
그림을 마주 봤을 때 왼쪽 두 번째 그림에는 어깨 아래로 내려오는 금발머리 여자 얼굴과 함께 '쥴리의 꿈! 영부인의 꿈!'이라고 쓰여 있다.
해당 벽화에 대한 시민들 반응은 갈렸다.
지인이 보낸 사회망(SNS)을 통해 그림 존재를 알게 돼 벽화를 직접 봤다는 한 시민은 "헌법에 명시된 표현 자유라고 생각한다"며 "이곳은 순식간에 '성지'가 됐다"고 현상을 설명했다.
또 다른 시민은 "명예훼손 등이 우려되는 음해성 그림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아직 벽화 실물을 보지 못했다는 한 시민은 "이번 주 금요일 오후 5시 일과가 끝나는 대로 현장에 가볼 계획"이라며 "혹시 그 안에 벽화가 철거되거나 하면 아쉬움이 클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지난 27일 김건희 씨를 향해 제기되고 있는 '무차별 음모론'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12길에 설치된 '쥴리의 남자들' 벽화. 사회망(SNS) 갈무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