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은 '수박'이다" 근거는
"이낙연은 '수박'이다" 근거는
  • 이병국
  • 승인 2021.07.28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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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폄훼' 원내대표 연설 동영상 공개돼 파장
방송 대선후보 토론서 이명박-박근혜 사면 '세모' 표시
"이런 사람이 어떻게 민주당 후보냐" 사퇴론까지 제기
"과거 되파기-'악마편집' 일종, 엄연한 민주당 자산 일부"

28일 연합뉴스TV·MBN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 모습. 연합뉴스TV 화면 갈무리.

여야 대통령 선거 후보들이 상대 깎아내리기에 열중한 가운데 일부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 정체성를 갖고 있느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정치권과 민주당 지지자들에 따르면 이낙연 후보가 지난 2006년 2월 22일 원내대표 연설에서 당시 노무현 참여정부를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동영상이 다중망모임(인터넷 커뮤니티)과 사회망(SNS)·유뉴브 등에 퍼지면서 ‘이낙연 수박론’(겉과 속이 다른)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1월 이명박-박근혜 사면 건의를 밝힌 이후 지지율 하락 등 여론이 악화되자 이를 사죄하는 듯 했으나, 이날 연합뉴스TV-MBN이 주관한 민주당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다시 판단유보(세모 표시)로 입장을 선회해 "상황에 따라 오락가락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 정세균 후보는 이낙연 후보에게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찬반 입장'을 다시 물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관련 당시 언론은 '이 전 대표가 찬성으로 돌아섰다'고 보도했고, 이 전 대표는 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고 ‘무덤까지 가져가겠다’고 했는데 최근 반대했다고 말했다"며 "이렇게 태도가 바뀐 이유가 뭔지, 진실이 뭔지 분명히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답변에서 "거듭 말하지만 반대했다"며 "그 당시 민주당 내부 고통을 잘 이해하실 것이다. 그 때문에 말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세균 호보는 "탄핵안에 반대했다고 명시적으로 말했지만, 국민은 그 말을 믿어야 할까, 아니면 노 대통령을 지키고자 했던 의원들 행동을 믿어야 할까 고민스러울 것"이라며 "그래서 말과 행동에 일관성이 없다고 느낀다. 무덤까지 가져간다고 하다가 태도를 바꾼 것이 이해관계 때문이 아닌가"라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 후보는 "아까 드린 말씀 그대로다. 분열이 불행한 일이란 것을 깨달아서 2007년 재통합했고, 이번이 네 번째 대선이다. 그걸 잘 기억하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을 지켜본 시민들은 "이낙연 후보 발언은 앞뒤 맥락이 맞지 않는 것 같다"며 "민주당 지지자들 안에서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라는 '이낙연 수박론'이 회자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밝힌 한 인사는 "표리부동한 이낙연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선 것 자체가 웃어 넘길 수 없는 일이며 민주당을 모욕하는 행위다"며 "후보자 검증이 이어지고 있지만 이낙연은 사퇴해야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엄연한 민주당 자산 중 일부다. 과거 되파기일뿐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악마 편집' 일종"이라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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