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국민의힘당 '야릇한 관계' 언제까지
윤석열-국민의힘당 '야릇한 관계' 언제까지
  • 이병국
  • 승인 2021.07.25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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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들어와라-아직 아니다' 입당 놓고 ‘밀당’ 계속
지지율 20%대 땐 윤 전 총장 입맛대로 시기 선택
대권도전 정치자금 등 '돈 문제' 겹쳐 '불가피' 추정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당(국힘당) 간 '이상야릇한 관계'가 이어지고 있다.
당내 '변변한 후보'가 없는 국힘당은 사실상 '임대후보'로 대권을 차지하겠다는 속셈이다.
국힘당 일부 의원들이 나서서 윤 전 총장에 목매듯 하루 빨리 국힘당에 들어오라고 재촉하고 있고, 윤 전 총장은 국힘당 입당을 최대한 미루려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대권도전 선언하던 날(지난 6월 29일)에는 국힘당 의원 20여 명이 행사장에 몰려갔을 정도다.
국민들은 윤석열과 국힘당를  '얼척없는 관계' 또는 '이상야릇한 관계'라고 개념 짓는다. 이같은 어정쩡한 관계는 국힘당에 입당하게 되면 중도층 확장은 물 건너간다는 윤 전 총장 측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입당을 할 경우라도 최대한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심산이다.
입당을 서두를 경우 윤 전 총장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는 점도 경계하는 눈치다.
'추대' 형식을 바라는 것으로 추정되는 윤 전 총장이 제 발로 국힘당에 들어갈 경우 기존 당내 경쟁 세력으로부터 공격당할 거라는 인식이 겹친다.
대권도전 과정에 들어갈 막대한 정치자금은 복병이다.
윤 전 총장 본인 재산으로 신고(지난 2019년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현황)한 2억 1300만 원을 광화문 사무실 임대료(보증금 1억 5000만 원·월 1500만 원 수준) 충당에 썼다는 후문이다. 26일부터 시작되는 후원금 모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이 결국 '머리를 숙이고' 국힘당에 입당할 것을 점친다.
윤 전 총장이 한때 30%를 웃도는 지지율 등 기세를 올렸으나, 7월 말 현재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등 정국구상이 윤 전 총장 의도를 빗나가고 있다는 부분을 근거로 든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이 20%대를 유지하면 국힘당 행 여부를 윤 전 총장 뜻대로 정할 수 있다고 한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최악 경우를 상정하며 윤 전 총장 지지율이 지속 하락해서 15~10% 정도일 때는, 들어가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국힘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일부에서는 윤 전 총장 지지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반기문 전 총장처럼 불출마 선언을 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윤 전 총장 처 김건희씨와 장모 최 아무개 씨가 잇단 소송전에 휨싸인 점 등을 거론하며, '방어'를 위해서라도 중도사퇴는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 높은 편이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 상황을 '위기'로 여기며, 그가 '꿩 잡는 매'가 될 것인가, '매에게 잡히는 꿩'이 될 것인가에 관심이다.
한편 윤 전 총장은 대권행보 중 기존 '윤짜장' '멧돼지' 외에 '도리도리윤' '윤십원' '윤초딩' 등 여러 별명을 다중망(인터넷) 등에서 득하고 있다. 현역 정치인들도 별명 혹은 애칭 짓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준석 국힘당 대표가 '당근'이라고 한데 대해 같은 당 김재원 최고위원은 '밥',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먹잘 것 없는 '계륵(닭갈비)'이라고 했다. 
(각종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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