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열돔현상' 일사병-열사병 막으려면
전국 '열돔현상' 일사병-열사병 막으려면
  • 이병국
  • 승인 2021.07.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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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외출 삼가고 충분한 수분섭취 필요
고혈압·당뇨병 등 질환자는 더 조심해야
가볍게 달리기-걷기 규칙운동 숙면 도움

전국이 열돔현상인 가운데 일사병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폭염에 흔히 발생하는 대표 질환은 일사병과 열사병-열대야에 따른 불면증 등이다.
일사병은 '더위 먹은 병'으로 더운 공기와 직사광선을 오래 받아 우리 몸이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 생기는 질환이다.
열사병은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폭염이 지속될 경우 몸이 열을 내보내지 못해 발생한다. 열대야는 여름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현상을 말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무더운 날씨에는 가능한 한 야외활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과 함께 물을 평소보다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실내온도는 실외온도와 차이가 많이 나지 않게 자주 환기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열사병이 발병하면 우선 환자를 서늘한 곳에 눕히고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고 탈의를 시킨 후 환자 몸에 물을 뿜으면서 선풍기를 틀어준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 쉬도록 하면서 시원한 음료(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가운 물로 목욕을 하는 것도 좋고, 심한 증상에는 병원에서 수액주사로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면 도움이 된다.

폭염이 발생하면 고혈압·당뇨병·만성 신부전 등 만성질환자들은 일반인보다 더 건강에 유념해야 한다.
특히 고혈압 환자들은 덥다고 찬물을 끼얹거나 몸이 뜨거운 상태에서 바로 에어컨 바람을 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확장된 혈관이 찬바람을 맞으면 갑자기 수축되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탈수는 고혈압을 악화시킬 수 있어 야외활동을 할 때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도 무더위에 탈수 현상이 나타나면 급성 당뇨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더운 날씨로 인해 시원한 청량음료나 빙과류 등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당분 함량이 많으므로 당뇨병 환자는 피하는 게 좋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더운 한낮에 외출을 삼가고, 적절한 실내 온도 유지와 수분 섭취 등 폭염에 대비하는 생활수칙을 지켜야 한다.

열대야도 건강을 해친다.
밤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면 낮에도 피로하고 몸에 활기가 떨어지며 무력감마저 느끼게 된다.
잠들기 적당한 온도는 18∼20도 정도다.
다만 잠들 때는 적정 온도보다 에어컨 온도를 2~3도 높게 설정해 놓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본인이 취침하기에 적당하다고 느끼는 온도가 20도면 22∼23도 정도로 설정한다.
잠들고 1~2시간이 지난 다음에는 에어컨이 멈추도록 설정해두는 게 좋다.

가볍게 달리기-자전거 타기-걷기 등 규칙 유산소 운동은 여름철 숙면을 돕는다.
다만 지나치게 격렬한 운동은 좋지 않고, 자기 직전에 하는 운동은 오히려 수면을 방해할 수 있다.
적어도 잠들기 2∼3시간 전에 운동을 마쳐야 한다. 습도 및 온도가 높을 때도 운동을 삼가는 게 좋다.

여름철 숙면을 위해서는 음주-카페인 섭취 등을 피해야 한다.
더위가 이어지는 늦은 밤 술 한잔 마시고 잠을 청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술은 수면 질을 떨어뜨리기에 삼가는 게 좋다.
술을 마시면 잠이 잘 오는 기분이 든다는 사람이 있지만, 잠시뿐이고 오히려 체온이 쉽게 올라가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열대야에 시달려 잠을 잘 자지 못했더라도 아침에는 일정한 시간에 일찍 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밤에 늦게 잤다고 해서 늦잠을 자게 되면 몸 주기가 깨지고 다음날 잠자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질병관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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