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기해년, 돼지한테 이러면 안되지…
2019 기해년, 돼지한테 이러면 안되지…
  • 시민행동
  • 승인 2018.12.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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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사실, 그리고 인간계

스스로 식사량 조절, 배변장소 가릴 정도 깔끔
냄새 잘 맡아 값비싼 송로버섯 찾아내기 '특기'
지능지수 개보다 훨씬 높아 3~4세 어린이 수준

"내년은 황금돼지 해 결혼·출산 크게 늘 것" 전망

돼지발정제-홍준표 '홍발정' 별명 '득템', 여전히 좌파타령
민중은 개·돼지-나향욱 교육부 복직, 언론 상대 소송도
돼지에 입술연지-미국 트럼프 자서전 대필 작가 "후회"

진화 거듭하면 '사기치는 쥐' '말하는 닭' 가능할지도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 농촌진흥청 제공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 농촌진흥청 제공

 

1959년 생이 회갑을 맞는 내년(서기 2019년) 기해(己亥)년은 '황금돼지 해'라고 해서 결혼이나 출산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기도 한다.

왜 기해년이 황금돼지 해인가? 

천간(天干) '己(기)'가 '土(토)'에 해당해서 노란색 또는 황금색을 뜻하기 때문이다.

복과 재물을 상징하는 돼지가 황금을 만나 더 많은 재물, 더 큰 복이 따른다는 것이다.

이처럼 돼지는 천간 마지막 12번째 자리에 이름을 올린 동물이지만 실생활에서는 좋지 않은 인상을 갖고 있기도 하다.

많이 먹거나 지저분하고 아둔한 것을 돼지에 빗대기 때문

그러나 실상은 많이 다르다.

다음은 농촌진흥청(농진청)이 알린 돼지에 대한 오해와 사실.

농진청에 따르면 잡식성인 돼지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계속 먹을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양만 섭취하고 그 이상은 먹지 않는다.

돼지를 키우는 대부분 농가는 사료를 제한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주지만, 돼지는 스스로 적정량만 먹는다는 것이다.

또 돼지가 자기 배설물을 잔뜩 묻히고 있어 더럽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공간만 충분히 확보되면 잠자리와 배변 장소를 가릴 줄 아는 나름 깔끔한 동물이다.

특히 돼지는 똑똑하다.

돼지의 지능은 개(IQ 60)보다 높은 IQ 75~85 정도로, 3~4세 아이의 지능과 비슷하다. 훈련 받으면 반려견과 비슷하게 몇 가지 동작을 수행할 수도 있다.

돼지는 후각이 매우 발달했다. 돼지 후각수용체 유전자 수는 1301개로, 개(1094개)보다 많다.

이 발달된 후각을 이용해 값비싼 송로버섯을 찾는 똑똑한 돼지도 있다.

요즘은 돼지를 반려동물로 삼는 사람도 상당수에 이른다.

 

이와는 별도로 인간계에 돼지와 연관 지어지는 몇 사람이 있다.

홍준표 자한당 전 대표

홍준표 자한당(자유한국당) 전 대표의 별명은 '홍발정'이다.

지난 대선 때 그는 자서전 '나 돌아가고 싶다'에 대학생 시절 친구 부탁으로 돼지 흥분제를 구해다 줘 성폭력 시도를 도왔다는 내용을 쓴 것이 드러나 비판 받았다. 책에는 "(여자친구가 생긴) 친구가 하숙집 동료들에게 돼지 발정제를 구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이에 우리 하숙집 동료들은 구해주기로 했다"고 썼다.

최근 그는 페이스북에 이를 '좌파들의 이미지 조작' 이라고 했다.

 

나향욱 교육부 과장

교육부 나향욱 당시 정책기획관은 한 언론과의 식사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등 개와 돼지를 '욕되게' 했다.

그는 "99%인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가 파면됐다.

복직 소송에 승소, 부이사관으로 복귀해서 교육분야 공무원 역량 개발과 전문성 강화를 돕는 중앙교육연수원 연수지원협력과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돼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일 때 발간된 자서전 '거래의 기술'을 대필한 작가 토니 슈워츠가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책 제목을 '사이코패스'로 지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널리스트이자 트럼프 자서전 대필 작가인 토니 슈워츠는 한 언론사에 "책 내용은 완전히 허구"라며 집필을 깊이 후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돼지에게 립스틱을 발랐다"고 말했다.

 

※기사 후기

돼지 이야기를 쓰다가 아래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진화론 관점에서 보면 '사기치는 쥐'나 '말하는 닭'이 가능한 시기도 오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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