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총장에 외부 정치권 인사?
조선대총장에 외부 정치권 인사?
  • 시민행동
  • 승인 2018.12.07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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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광주시장 내홍 틈타 투명·객관성 명분
전 재단이사·일부 교수 등 동조 물밑작업
이해타산 등 저울질하며 세력 규합 나서

“반민주 작태, 대학을 정치판 만드나” 비난
“학교 어려워지니 날파리 떼 꼬인다” 자조
교직원·학생·시민 등 절대다수 강력 반대
공대에서 바라본 조선대 전경. 조선대학교 제공.
공대에서 바라본 조선대 전경. 조선대학교 제공.

 

2018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분류된 조선대가 총장 사퇴와 관련, 내홍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 정치권 출신 총장설이 유포되고 있다.

7일 조선대와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광역시장을 지낸 모 인사가 투명하고 객관성 있는 대학 운영 등을 내세우며 자신을 총장으로 '추대'할 것을 주장하고 있고, 전 재단이사 및 일부 교수 등이 이해타산을 저울질하며 이에 동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한 보직자가 사석에서 외부 정치인 총장설을 밝히면서 드러났다.

하지만 절대다수 교직원, 학생, 동문, 지역민 등은 정치인 총장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교직원과 학생은 이 내용이 논란으로 확대되는 것은 몇몇 협잡꾼과 정치모리배에게 빌미를 제공할 수도 있어 대응을 자제해야 하지만, 대학은 학문과 지성의 전당이지 정치 종속물이 아니라는 의견이고, 지역민 등 일반 시민 여론 또한 정치인 총장설이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는 자가발전이라며 거부 반응이다.

조선대 사범대학 한 교수는 "외부에서 그런 설왕설래가 있다는 것을 전해 들었으나 총장 임명 절차 등에 비춰 볼때 불가할 것이 분명해 신중하게 살피고 있다"며 "학교가 위기라서 허황되고 흉흉한 소문이 많이 도는 것 같다. 이는 반민주 작태이며 대학을 정치판으로 만드는 행위"라고 분개했다.

은퇴한 김 모 교수는 "퇴진한다는 총장이 혹시나 하며 교직원간 알력다툼 등 이런저런 '공작'을 벌이는 것 같은 현실이 안타깝다. 물러나겠다했으면 물러나면 되는 것 아니냐. 더 이상 잃을 명예도 없을 것인데 구차한 모습이다"고 고개를 저으며 "이 와중에 외부 정치인이 총장을 하겠다고 나선다니 학교가 난장판이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계공학과 한 학생은 "학교 위상이 이렇게 깎인 데는 현 총장과 총장이 임명한 보직교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본다"며 "빨리 학교가 정상으로 되돌아가 불안한 마음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시민 박 모 씨(유통업)는 "시쳇말로 학교에 날파리가 꼬이는 것 같다. 나와 내 아내도 조선대 출신이다. 광주는 네 가구 중 한 집은 조선대와 연관이 있다고 보면 된다"며 "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을 헛되이 참칭하지 않는 학교가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다. 학교 발전기금 낸 것이 아까울 지경이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외부 정치인 출신 총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지목된 법인이사를 역임한 인사는 전화를 직접 받지 않았고 질문 내용을 미리 알린 문자에 대한 응답이 없어 의견을 듣지 못했다.

또 이에 동조하는 편으로 지목된 한 교수는 자신은 금시초문이고 일말의 관심도 없다며 극구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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