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놈' 몰아내려다 '더 나쁜 놈'에게 안방 내주게 된다"는 말
"'나쁜 놈' 몰아내려다 '더 나쁜 놈'에게 안방 내주게 된다"는 말
  • 이병국
  • 승인 2021.03.29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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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피하려다 호람이 만난다'는 옛 말 되새겨 봐야

'인생은 무대 위에 올려진 삶'이라고 합니다. 인간 개개인은 배우가 됩니다.
배우는 예명(nom de theatre)을 갖기도 합니다. 놈(nom) 입니다.

'나쁜 놈'이 있습니다. 성추행 한 놈입니다.
그 일로 스스로 죽어버린 자도 있다는 심증입니다.
또 일생을 벌어 겨우겨우 마련한 '내 집'에 대해 확실한 방책도 없이 지껄이는 놈들이 있습니다.
마을 노른 자위에 근무하는 '나쁜 놈들'은 더 가관입니다. 정보를 빼돌려 제 뱃속을 챙겼습니다.
공정해야 할 마을 일을 보는 놈들 꼬라지가 목불인견입니다.

'그렇고 그런 놈들'을 치워버리고 '가장 깨끗한 놈(들)'에게 마을 일을 맡기고 싶습니다.
하지만 나서는 놈들 모양새를 보니 “새빨간 거짓말입니다. 여러분!”하며  '많이도 해처먹었던 놈들', '더 나쁜 놈들'입니다.
'늑대 피하려다 호랑이 만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나쁜 놈이 미워서'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도 있습니다.

제 주머니 돈이 나가는 것도 아닌데 아이들 밥을 안 먹이겠다고 한 놈도 있습니다. 땅 투기한 측량 현장에 있었다는 증거가 나와도 그런 적 없다고 하는 놈도 있습니다.
잘못했다고 말할 법도 한데 끝까지 쌩깝니다. '더 나쁜 놈'으로 나누는 게 타당하다고 봅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강 건너 사는 쪽발이놈들 같습니다.
그런 놈들은 제 자식은 물론, 애비 에미에 할애비도 팔아 먹을 놈들 이라는 생각입니다.
'더 나쁜 놈'은 기존에 있었던 일은 잊어 버리자고 꼬시며 '나쁜 놈'이 몬제라고 합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가 딱 들어맞습니다.
'더 나쁜 놈들'은 자신들이 마을 일을 맡겠다며 (더 많이 해처먹겠다는 의도를 숨기고) 마을에 난입해 마을 사람들을 죽이기까지 한 일은 '입 씻고' 있습니다.

'나쁜 놈' 꼴 보기 싫습니다.
그렇다고 '더 나쁜 놈'이 활개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는 더 싫습니다.
'가장 좋은 놈', 즉 '백마 탄 초인'은 언제 오는걸까.
기다리다가 날이 샐 것 같습니다.
내 손으로 바꿔 보려고 합니다.
'나쁜 놈'을 '약간 나쁜 놈'으로.
이것이 차선(次善·the second best)) 입니다.
아주 나쁜 눔과 그나마 괜찮은 놈이 있으면 그나마 괜찮은 놈을 고른다는 흔한 '생활 지혜'입니다. 차라리 나쁜 놈을 달래서 '더 잘할 수 있똬아~' 하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물론 그 놈이 '완장 찼다고 뻐기는 듯' 교만해지는 것은 거절해야 합니다. 이놈 저놈 할 것 없이 모든 놈이 동등한 세상이니까.

'상당히 나쁜 놈'이라고 자평(自評)하는 이 글을 쓴 놈이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을 분류하는 생각 틀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충고와 조언 그리고 새로운 시각 제시는 글 쓴 놈을 성찰하게 합니다.  '놈'이라고해서 기분 나쁜 '님'께는 송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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