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을 털어라' 가로수 수난
'은행을 털어라' 가로수 수난
  • 이병국
  • 승인 2020.10.12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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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공기, 여름엔 그늘, 가을엔 노란 잎
자연 그대로를 제공한 그들이 무슨 죄
인간 마음대로 가지 자르고 두들겨 패
생명 존중 '식물권리' 인식 가져야할 때

가을하늘 높고 푸른데 은행나무 가로수, 특히 암 은행나무는 수난입니다.
악취를 호소하는 민원에 은행나무가 온몸을 맞고 있습니다.
차량과 장대를 동원해 두들겨 패서 은행을 제거합니다.
'은행나무라서' 패대기 질 당합니다.
은행나무는 공기 정화작용이 다른 나무들 보다 뛰어납니다.
해충을 기피하는 능력 또한 탁월합니다.
그래서 가로수로 선택 되었습니다. 명(命) 받았습니다.
선택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울울창창 가지를 펴서 자연스럽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봄이면 간판을 가린다, 전깃줄을 얽히게 한다 등등을 이유로 뻗어나가던 가지가 잘려나갑니다. 난도질 당합니다.
가을이면 냄새가 난다고 두들겨 팹니다.
은행나무에서 나는 악취를 못 견디겠으면 옮겨 심으면 될 일입니다.
생명은 존중되어야 할 존재입니다.
'함께 살자' 말 못하는 식물에게도 권리가 있을 것입니다. 대자연(大自然)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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