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뿜댓글을 탄생시키다
홍준표, 뿜댓글을 탄생시키다
  • 시민행동
  • 승인 2018.11.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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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에 귤만 있겠냐” 페이스북 글 언론 보도 뒤
‘준표 형이 혼내주세요’ 다음 댓글, “뿜었다” 반응

이정미 대표 "엉뚱한거 담는건 자한당이 전문"
바른미래당 "검은 돈이라도 들었다는 말인가"
박지원 의원 "너무 나갔다. 무언인지를 밝혀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위),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톡톡 튀는(?) 발언과 독특한 ‘개성’으로 수많은 ‘자발성 댓글부대’를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는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자한당) 대표가 ‘뿜댓글’을 탄생하게 했다.

11일 다중망(인터넷)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의 북한 귤 선물과 관련, 홍 전 대표가 페이스북에 “박스에 귤만 있겠냐”고 의혹을 제기한 것이 알려지면서 그는 ‘다음’ 실시간이슈 10위권에 들기도 했다.

그의 게시물 언론 보도에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고 그 중 하나는 여러 독자를 ‘뿜게’ 만들었다.

다음은 ‘다음’의 ‘부가토람’이 작성한 댓글 전문.

(※참고=특정인 실명 적시, 부적절 표현 혹은 공공 언어로 적합하지 않은 부분이 있을 수 있으나 사실 전달을 위해 원본 그대로 옮김)

준표형

준표형이 안 계신 동안 설쳐대던 연놈들 혼내주세요.

김성태막말의 지존자리를 넘보던 놈.

나경원준표형 없는 사이에 호가호위 한년

김병준준표형 무서워서 눈치만 보던놈

김무성덩치값도 못하는 무식한놈

황교안은근슬쩍 보수의 지존 자리를 욕심부리던 놈

유승민깜도 안되는데 덤비던 놈

그리고

안철수차기 보수진영의 대통령후보를 노리는 놈

전부 혼내주세요.

11일 저녁 10시 20분 현재 공감 4182개, 비공감 161개를 기록한 이 댓글에는 100여 개가 넘는 대댓글이 달렸고 카카오톡 등 눈(SNS·사회관계망)으로 전달되면서 반응이 엄청났다.

소속을 밝히지 말아 달라는 공무원 장 모  씨는 “이 댓글을 보면 뿜지 않을 수 없다. 홍발정(홍 전 대표 애칭)이 뿜댓글을 탄생하게 했다”며 “복사해서 여러 친구에게 돌렸다. 나도 댓글을 달고 싶었지만 참았다. 홍 전 대표가 하루빨리 자한당 대표로 복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모(회사 대표) 씨는 “직원이 해당 뉴스를 이어걸기(링크)로 보내줬는데 너무 절절하고 웃겨서 일요일이 웃프다”며 “홍 전 대표는 최소한 정치권에서는 톡톡 튀는 독특한 ‘개성’의 소유자다”고 주장했다.

박 모(자영업) 씨는 “이 댓글에 거론된 사람은 나름 ‘의미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히며 “하지만 이 글에 빠진 ‘언년이’와 ‘겐세이할매’가 삐질 것이 확실하다”고 웃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귤'을 자한당이 비판하자 "사과박스부터 시작해 과일 대신 엉뚱한 물건을 과일상자에 담는 일이야 자유한국당이 전문일지 모르지만, 괜한 시비걸기를 중단하라"고 비판했다.

이는 한나라당(자한당 전신)이 2002년 대선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사과상자'에 넣은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행위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전남 목포시)은 “이건 너무 나갔다”며 “귤 상자에 무엇이 들어있나를 의심한다면 그것이 무엇인지를 밝혀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바른미래당 김익환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과거 기득권 부패 정치인들이 사과 박스에 돈을 넣고 은밀한 거래를 했던 것처럼 검은 돈이라도 넣었을 거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귤 상자에 사과라도 들어 있다는 말인가”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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