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이병국
  • 승인 2020.09.10 1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신이 받고 있을 노령연금도, 너네 당이 받는 정당보조금도 모두 국민 돈"
"국민에게 힘을 주는 게 아니라 국민에게 짐 된다 '국민짐당'으로 또 바꿔라"

10일 국회 사랑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 발언이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민은 한 번 정부 돈에 맛을 들이면 거기에서 떨어져 나가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정부가 13세 이상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급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도 "갑작스럽다"며 "정부 재정 안정성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부정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민들은 어려운 시기 정부·여당이 고민해서 내놓은 정책에 엇박자를 놓은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하다는 반응이다.
"당신이 받고 있을 노령연금도, 너네 당이 받는 정당보조금도 모두 국민 돈" "국민에게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짐이 된다. '국민짐당'으로 재개명하라"는 등 비난이 주를 이뤘다. 국민의힘 누리집에도 '국물썩은당'이라는 비아냥이다.
"배때지(배)가 따뜻하니 다른 사람 어려운 사정을 모른다"는 거친 반응이다.
일부는 '국민의힘'이 일본 수구집단 '일본회의' 구호를 표절했다는 의혹과 맞물리는 듯 "토착왜구세력은 분수를 모른다"고 했다.
실제로 다중망 등에는 '~의'는 일본식 표현이며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붙여 쓴 것은 '일본을 따라했다는 주장이 한창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 4월 이후 법률 명칭에서도 띄어쓰기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신속히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나 민생 지원을 위한 법안들도 조속히 처리하자고 합의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이 대표 '협치' 제안에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며 "원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종전 관행이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야 사이에 균열이 생겼고 그것이 아직 봉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시기 우여곡절을 반복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받았다. 재배분이 불가하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다.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정치상황에 따라 조절된다는 의구심이 있으니 국회만이라도 전수조사를 하자"고 요청했고, 이 대표는 "투명 사회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국회 근무 인원은 5천440명(8월 기준)으로, 총 4억 3천 500만 원이라는 국가재정이 들어갈 뿐만 아니라, 이 검사로 인해 꼭 필요한 검사가 후순위로 밀리는 등 형평성과 적절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민주당 입장으로 전해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