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때 오지마라"
"추석 때 오지마라"
  • 이병국
  • 승인 2020.09.10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고픈 가족들도 건강이 우선"
어른들이 먼저 '귀향 거절' 나서
'코로나19 재확산 막자' 한마음

어른들이 먼저 '오지마라'하고 있다.
오는 9월 30일~10월 4일(추석 10월 1일)까지 추석연휴를 앞둔 시점에서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을 우려하는 어른들이 먼저 고향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나섰다.
10일 광주·전남 지역민들에 따르면 "보고 싶어도 잠시 참자"는 의견이 호응을 얻고 있다.
각 가정마다 사정은 다르지만 모두가 힘을 합쳐 코로나19 재확산을 막아내자는 것.
민 아무개 씨(광주시 쌍촌동)는 아들 내외가 서울에 산다. 코로나19를 막으려는 취지에서 이번 추석에는 귀향을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아무개 씨(광주시 금남로)도 "'오지마라 운동'에 동참한다. 1년에 한 두 번 보는 조카가 눈에 선하다"며 "하지만 감염병 재확산이라는 더 큰 명제가 있어 그리운 가족상봉을 참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자녀들이 오지 않겠다고 말하기 어려운 점을 들며 어른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아무개 씨(전남 여수시)는 "인천에 있는 아들 내외에게 오지 마라고 먼저 말했다"며 "죄송하다면서도 혹시 있을지 모를 코로나19 가족 확산을 염려하는 며느리 마음이 읽혔다"고 전했다.
박 아무개 씨(전남 영암군)는 "명절 때 귀향하는 가족들 보기가 안쓰러워 역귀성한다"며 "이번에는 그마저도 중단한다고 먼저 알렸다. 아쉽지만 방역에 협력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추석 명절 기간 이동제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글이 여럿 올라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