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없이 동거 가능 56%, 자녀 가질 수 있다 30%
결혼없이 동거 가능 56%, 자녀 가질 수 있다 30%
  • 시민행동
  • 승인 2018.11.06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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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올 3만9000여 명 대상 사회조사 결과


결혼해야 한다 48%, 하지 말아야 한다 미혼여자 7%
집안일 공평하게 59%, 결혼식 문화 과도하다 70%
이혼 ‘할 수도 안할 수도’ 46% ‘안 된다’ 33% 응답

결혼없이 동거할 수 있다는 비율이 56%, 결혼 하지 않고 자녀를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30%에 달했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이 6일 발표한 ‘2018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세 이상 인구 중 ‘남녀가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함께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56.4%로 나타났다.

남자가 58.9%, 여자가 53.9%를 각각 차지하는 등 결혼에 대한 국민 인식이 달라지고 있는 것.

이 비율은 2010년 40.5%, 2012년 45.9%, 2014년 46.6%, 2016년 48.0%로 지속 증가했다. 올해는 8.4%p 오르며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비율 역시 늘어 30.3%가 이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2010년 20.6%,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로 계속 증가했다.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율은 2008년 68%에서 계속 감소해 올해 48.1%로 떨어졌다.

특히 60세 이상 71.2%, 50~59세 55.7%, 40~49세 41.9%, 30~39세 36.2%, 20~29세 33.5%, 13~19세 28.4%로 연령이 낮을수록 비율은 낮아졌다.

남자(52.8%)보다 여자(43.5%) 비율이 더 낮았다. 반대로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 ‘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 비율은 여자(50.8%, 3.8%)가 남자(42.3%, 2.2%)보다 모두 높았다.

미혼 여자의 경우 ‘결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7.2%로 미혼 남자(3.6%)의 2배에 달했다.

결혼 생활에서 가족 간 관계보다 당사자를 중시하는 비율 또한 늘었다.

‘결혼 생활은 당사자보다 가족 간 관계가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에 반대하는 비율이 51.5%로, 지난 2012년 50.5%를 기록한 후 6년 만에 다시 50%를 넘은 것이다.

가사 분담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가고 있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생각이 지난 2016년 50%를 넘어선 이후 이번에도 올라 59.1%를 기록했고,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비율은 38.4%로 지속해서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가사 분담 실태는 여전히 부인이 주도하는 경우가 80%에 가까웠다. 공평하게 분담하고 있다는 응답은 남편 20.2%, 부인 19.5%로 나타났다.

결혼식 문화에 대한 생각도 많은 변화가 있다.

대다수 국민이 비용이나 의식 절차 등을 포함한 결혼식 문화를 ‘과도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식 문화가 과도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미혼 남자(64.6%)보다 미혼 여자(70.5%)가, 농어촌(66.4%)보다 도시(71.5%)에 사는 사람이 결혼식 문화를 더 과도하다고 생각한다.

이혼은 할 수도 있고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비율이 46.3%다.

‘어떤 이유라도 이혼해선 안 된다’와 ‘이유가 있더라도 가급적 이혼해선 안 된다’를 더한 ‘해서는 안 된다’는 비율은 33.2%였다. 전자는 계속 늘고 후자는 계속 줄어드는 추세다.

사회조사는 통계청이 2년마다 실시하는 것으로, 올해 전국 만 13세 이상 3만9000여 명을 지난 5월 16일부터 31일까지 가족·교육·보건·안전·환경 등 5개 부문에 대해 살펴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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