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만 명 찾은 '충장축제' 취소
연 100만 명 찾은 '충장축제' 취소
  • 이병국
  • 승인 2020.09.0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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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등 상황 악화
시민들 "거의 20년 돼가는 데" 아쉬움
"동구가 적절한 결단했다" 평가 나와

오는 10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간 개최 예정이던 '제17회 추억의 충장축제'가 전격 취소된다.
해마다 100만 명 이상 관람객이 찾은 국가대표급 축제인 충장축제가 취소 결정된 것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방문객 안전을 고려한 조치다.
당초 충장축제위원회(위원장 김형주)는 코로나19 감염확산 방지를 위해 충장로, 금남로, 예술의 거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일원에서 대규모로 진행돼 왔던 관람객 밀집형 축제에서 벗어나 △비대면 전시프로그램 확대 △소규모 행사 구성 △온라인 참여이벤트 신설 △사회 거리두기 단계별 프로그램 구성 등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축제를 치를 계획이었다.
그러나 최근 n차감염 확산에 따라 사실상 사회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집합금지 확대 행정명령이 내려지는 등 상황 변화 속에서  충장축제위원회는 △축제 홍보 어려움 △온라인 축제 진행시 참여층 한계 △주민생명과 안전 등을 고심한 끝에 취소 결정을 내렸다.
구는 대신에 내년도 축제 신규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지역문화예술인 사기진작 대책 및 지역민 치유를 위한 참여프로그램 등을 광주시와 적극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추억의 충장축제는 2004년 최초 개최된 이래 우수축제 5회, 최우수축제 4회, 2020~2021 문화관광축제 선정 등 10여 년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다.
지난해는 태풍 '미탁' 발생했음에도 112만 명(문화체육관광부 방문객 자료)이 찾는 등 대한민국 대표 도심문화예술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 취소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동구가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김 아무개 씨(계림동)은 "20년 가까이 계속된 축제가 코로나19로 무너지다니 가슴 아프다"며 "하지만 취소한 것은 동구가 상황을 현명하게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19년 '추억의 충장축제' 모습. 광주 동구 제공.
2019년 제16회 '추억의 충장축제' 모습. 광주 동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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