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79세. 3개월 투병 "퇴원 합니다"
코로나19. 79세. 3개월 투병 "퇴원 합니다"
  • 시민행동
  • 승인 2020.05.2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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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병원 입원 경북 영천 주민
한때 인공호흡기 의존 상태 위중
조선대병원 감염내과 서준원 교수가 코로나19로 3개월 여 치료를 받고 퇴원하는 환자 손을 잡고 있다. 조선대병원 제공.

지난 2월 28일 자정 무렵.
조선대병원 의료진은 분주하게 움직였다.
코로나19 중증환자가 입원한다는 연락을 받고서다.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질병관리본부는 읍압격리 입원실이 마련된 전국 병원으로 해당 지역 환자를 이송했다.
경북 영천 김 아무개 씨(79세)가 자정을 갓 넘긴 시간에 조선대병원에 도착했다.
김 씨는 도착 당시 기도삽관과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는 등 중증환자였다.
상태 호전을 장담하기 어려웠다.
살려내자.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곧바로 75병동 음압격리실에 입원한 김 씨는 벤틸레이터(Ventilator·인공호흡기) 치료를 받는 도중 객혈 증상을 3번이나 보이는 등 매우 위독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김 씨가 입원한 격리병실에는 감염내과, 호흡기내과, 영상의학과, 신경외과, 이비인후과 등은 물론 음압격리 병동 및 감염관리실 간호사들이 함께 레벨D 방호복을 입고 24시간 밀착 치료했다.
김씨가 계속해서 호전과 위독한 상태를 보일 때마다 의료진들은 노심초사(勞心焦思), 가슴을 조아렸다.
삶과 죽음을 오간 간절함.
김 씨는 그 기대감을 저버리지 않고 기적처럼 소생했다.
5월 25일. 3달여간 입원했던 조선대병원에서 퇴원하게 됐다.
김 씨는 앰뷸런스를 이용해 대구로 떠나기 직전, 24시간 함께 했던 의료진 환송을 받았다.
윤나라 감염관리실장은 "코로나19가 아직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 감염으로 번지고 있지만, 이번 소식으로 인해 의료진들이 힘을 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환자 치료에 적극 매진해준 여러 진료 과와 간호사들 열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광주·전남 코로나19 사망자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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