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전신과 신천지 관련" 확산
"미래통합당 전신과 신천지 관련" 확산
  • 이병국
  • 승인 2020.02.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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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은 신천지 '신'자도 꺼내지 않으며
정부 방역 문제 삼아 문재인 때리기 집중
해당 종교-한나라당·새누리당 연관 기사
다중망·사회망 등에 소환돼 널리 알려져
사회망(SNS) 갈무리.
사회망(SNS) 갈무리.

코로나19가 미래통합당(통합당·옛 자유한국당) 핵심으로 뻗쳤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를 비롯한 주요 당직자들이 지난 24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통합당 의원들과 함께 참석한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따른 조치다.
하 회장은 지난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의료원에 격리됐다.
하 회장에 앞서 하 회장 아내가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하 회장 아내 지인 가운데 신천지 교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대표-심재철 원내대표 등은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국회가 헌정사상 처음으로 문을 닫는 상황에서도 통합당에서 금기가 된 듯한 단어가 '신천지'다.
지난 주말 이래 신천지 교단에서 확진자가 급증했으나 황 대표나 심 원내대표 등 통합당 지도부는 해당 종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통합당은 공식 명칭인 코로나19를 여전히 '우한폐렴' '우한 코로나' 등으로 부르며 "문재인 정부가 중국 눈치를 보는 바람에 확산됐다"고 줄곧 공격하고 있다.
황 대표는 지난 25일 사회망(페이스북)에 "현재 가장 시급한 조치는 중국발 입국 금지"라며 "외부에서 밀려들어오는 감염원을 차단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내에서만 감염병을 극복해 낼 수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
황 대표는 지난 24일 최고위원회의 직후 '신천지 교단 안팎 감염 방지 대책'에 대한 질문에도 "어떤 특정 집단에 대한 대책이라기보다는, 우한 코로나 사태는 전국적인 사태가 되고 있다"라며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25일 "(황 대표가) 신천지 측을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며 "황 대표에 묻지 않을 수 없다. 지금 뭣이 중헌디"라고 비판했다.
통합당이 이처럼 신천지 '신'자도 말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통합당 한 의원은 "중국으로부터 오는 감염원을 전면 차단하지 않으면서 이 사태가 되니까 정부여당이 방역 실책이라는 질타를 피하기 위해 신천지를 정치 제물 삼으려 한다"고 말했다.
신천지 책임론이 일면 문재인 정부 방역 실패를 주장하는 통합당 입지가 좁아진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정치권 공방과는 별도로 다중망과 사회망에는 신천지와 박근혜 전 대통령,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한나라당 관련 기사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다.
시민들은 ▲신천지 모른다더니···대통령이 보낸 '옛 우편물' 논란(sbs·2016년 12월 29일) ▲전 신천지 간부의 고백, "새누리당 당원 가입 강요 있었다"(노컷뉴스·2016년 12월 13일) ▲신천지의 정치개입은 이미 오래전(뉴스앤조이·2012년 12월 18일)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가 통치하나?(CBS노컷뉴스·2016년 10월 27일) ▲'새누리'에서 자꾸 풍기는 '신천지' 냄새(국민일보·2016년 11월 23일) 등 관련 기사를 이어걸기(링크)하며, 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으로 이어지는 정치계보와 신천지 연관성에 강한 의혹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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