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안아, 너 여기서 이러면 안돼.
교안아, 너 여기서 이러면 안돼.
  • 시민행동
  • 승인 2020.02.17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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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아름다운 사람, 안교활에게


겨울에 눈 안 오는 것도 남 탓하냐
말도 안 되는 걸로 삐딱선 타면서
도와달라고는 왜 하니 뻔뻔하게
왜 교활이 교알이 하는 지 느껴라
니가 친하게 지냈던 얘들 꼴 봐라
주박이 근애가 하던 짓 신물 난다
니 하는 모양새 하도 얼척 없어서
차라리 일본으로 가라고 하잖아
니 마음대로 하는 게 자유 아니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어야 해
너 같은 것 낳고 미역국 먹었냐고
작고하신 엄마 욕 먹이면 안되지
발정이 미쿡 갈 때 사람들 걱정해
걔네 작은 며느리는 무슨 죄냐고
니 아들딸도 너 부끄러울지 몰라
마을 이장 하려면 먼저 솔직해라
다른 동네 귀신한테 굽신거리고
몇몇 패거리 타면 말짱 황이잖아
차카게살기 모임에라도 가보자
이제부터서는 정신 바르게 살자

개울 건너 니뽕 마을 쪽바리 얘들은 우리 동네 독땅이 지들 꺼라고 날마다 날궂이 날리부르스를 춥니다.
강 너머 미쿡 얘들은 지들이 다리 놓았다며 느닷없이 돈 더 내라고 지랄합니다.
와중에 교안이는 지가 이장하겠다고 우리 마을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합니다.
안교안이는 원래 범생이 류라는데··· 달라져 가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아버지나 아재뻘 되면 불러놓고 어루만져 달래겠지만, 친구 급이라서 이 정도 포용과 충고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교안이 패거리가 요즘 동네를 시끄럽게 합니다.

관심과 기대가 미움으로 바뀌어 거친 언어가 머리를 짓누릅니다. 미움을 지나 단절합니다.
이 또한 다 지나가고 평화가 오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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