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총장직 내홍' 새 국면
조선대 '총장직 내홍' 새 국면
  • 이병국
  • 승인 2019.11.08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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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론 '학교정상화'는 한마음, 각론은 두 갈래

= 범 구성원 측
'1명 외 생존해 있는 전임총장 전원' 포함
전임 보직 교수 82명 소청심사위에 탄원
'강 해임-신임 총장 조속한 임명' 등 요청

= 강동완 측
"도덕성 없는 명의 도용 명백하다" 비난
"불순 세력이 일방 모략-굴복 강압" 주장
"명예 교수·교직원 민·형사 책임 묻겠다"

지난해 자율개선대학 탈락 이후 발생한 조선대 총장직 관련 내홍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8일 조선대와 시민사회에 따르면 최근 조선대 재학생들과 교직원들이 학교정상화를 바라는 서명운동을 벌인 데 이어 '1명을 제외한 생존해 있는 전임 총장 전원'과 전임 보직교수 등 82명이 학교정상화를 바라는 탄원서를 작성했다.

이들 82명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강동완 전 총장 2차 해임에 대한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 결정을 앞두고 '강 전 총장 해임과 조속한 신임 총장 임명'을 요청하는 데 뜻을 모은 것.

범 구성원 측이 강동완 측에게 각종 소송전을 즉각 중단하고 명예롭게 퇴진할 것을 요구한 것이다.

앞서 총학생회는 성명서를 통해 '총장직무대리' 졸업장이나 표창장으로는 취업전선에서 경쟁하기 어렵다며 학교정상화를 호소했다.

명예교수 82명은 탄원문에서 "전국 모든 대학들이 사활을 걸고 교육부 평가를 준비하고 있을 때 강동완 전 총장은 2년 동안 무려 부총장 4명 및 더 많은 실·처장 교체인사를 단행해 학교행정을 마비시켰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제2주기 교육부 평가에서 탈락한 다른 대학 총장들과 보직자들은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모두 스스로 물러났다"면서 "그러나 강 전 총장은 '왜 나만 책임져야 하느냐'는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교내문제를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나 교수평의회 등 구성원들과 먼저 협의하지 않고 번번이 외부로 끌고 나가 학교 명예를 추락시키고 30만 명 동문들 가슴에 못질을 했다"고 강조했다.

전임 총장들과 명예교수들은 이번 탄원이 '깊은 인내 끝에 내린 결론'임을 강조하며 신임 총장을 조속히 임명할 것을 촉구했다.

강동완 측은 즉각 반발했다.

강 전 총장은 성명서를 통해 "도덕성 잃은 일부 전 보직 명예교수들 행태를 규탄한다"며 "(탄원서 관련) 명의 도용을 의뢰하거나 주도한 J, C, L 명예교수 및 배후세력에 민·형사 책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강 측은 몇몇 명예교수들과 사실관계 확인 통화에서 '억울한 강동완 총장을 구제해야 한다'고 해서 동의했는데 실제 내용은 정반대 사깃꾼·날강도 짓을 했다며 분개했다.

그는 또 "불순 세력이 일방 모략하며 굴복할 것을 강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동완 입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는 '조선대학교 정상화를 위한 학부모 및 시민 대책위원회' 10여 명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민주동우회는 답하라 조선대가 느덜 것이냐, 교육부는 특별감사 실시하라, 아빠찬스 천국 조선대 학사비리 조사하라, 무책임한 이사회는 사죄 후 사퇴하라, 학부모 없는 교육이 어디있냐, 원칙없는 교수평의회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 학부모 무시하는 조선대 대자협은 해산하라'는 내용 등이 적힌 팻말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이와는 별도로 최철 조선대 직원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과 박현주 민주동우회 회장은 법원이 강동완 측이 제기한 총장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인 것에 반발, 지난 달 28일부터 광주지검과 광주고법 앞에서 각각 무기한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대학 측이 밝힌 이번 탄원서 서명에 동참한 조선대 전임 총장 및 전임 보직교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임병대(현 명예교수회 회장) 김주훈(13대 총장) 전호종(14대 총장) 서재홍(15대 총장) 이상열(전 부총장) 조병엽(전 부총장) 조병욱(전 부총장) 강정석(전 인문대 학장) 고옥현(전 약대 학장) 고현(전 미술대 학장) 구창환(전 인문대 학장) 권규혁(전 산업대학원장) 기우걸(전 경상대 학장) 김동기(전 치대 학장) 김선아(전 자연대 학장) 김선일(전 공대 학장) 김수희(전 외국어대 학장) 김승남(전 경상대 학장) 김승일(전 사범대 학장) 김영인(전 교무처장) 김의식(전 시설처장) 김인경(전 미술관장) 김제안(전 교무처장) 김종호(전 경영대학원장) 김홍섭(전 자연대 학장) 김희남(전 교무처장) 나하엽(전 인문대 학장 노형철(전 체대 학장) 도남용(전 의대 학장) 문정민(전 대학원장) 박길현(전 공대 학장) 박석주(전 교무처장) 박세승(전 이부대 학장) 박순철(전 대학원장) 박영진(전 의대 학장) 박인환(전 체대 학장) 박주성(전 사범대 학장) 박창선(전 평생교육원장) 박형관(전 인문대 학장) ▲백승남(전 공대 학장) 서동주(전 교육대학원장) 송기동(전 자연대 학장) 송철(전 공대 학장)신호(전 의대 학장) 양영기(전 자연대 학장) 양영남(전 미술대 학장) 양인영(전 대학원장) 오무송(전 교수협의회 의장) 오재화(전 시설처장) 원영두(전 체대 학장) 유문수(전 경상대 학장) 유상하(전 자연대 학장) 유재원(전 의대 학장) 윤석진(전 사범대 학장) 윤주한(전 경상대 학장) 이강옥(전 경상대 학장) 이길홍(전 산업대학원장) 이성민(전 경상대 학장) 이성백(전 대학원장) 이성주(전 전자정보공대 학장)  이윤배(전 전자정보공대 학장)  이준(전 전자정보공대 학장)  이철기(전 총무처장) 이춘의(전 경상대 학장) 임인택(전 도서관장) 정영동(전 공대 학장) 정영수(전 외국어대 학장) 정오진(전 공대 학장) 정헌상(전 대학원장) 정혁(전 의대 학장) 정현숙(전 자연대 학장) 조남수(전 대학병원장) 조성동(전 산업대학원장) 조정기(전 기획실장) 진원장(전 미대 학장) 최규철(전 대학병원장) 최봉남(전 대학병원장) 최재희(전 사범대 학장) 하옥남(전 공대 학장) 한승국(전 교육대학원장) 홍광준(전 자연대 학장) 홍순표(전 대학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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