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새 총장 '누가 되어야 하는가?'
조선대 새 총장 '누가 되어야 하는가?'
  • 이병국
  • 승인 2019.08.23 0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누가될까'에 휘둘리면 발전은 공염불
후보자 정책·철학 객관하게 살펴봐야

민영돈·박대환·김재형·이봉주·김병록
자천타천 5~6명 거론 비교평가 시작

그동안 친소관계·동정론 등 우세 경향
잦은 학내 분란 일어나 성장동력 침몰

 

학교법인 조선대가 지난 22일 제17대 총장 선출 방안을 최종 의결한 가운데 학교 내외에서는 '누가 될까'가 아닌 '누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성찰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간 총장 선출이 친소관계나 동정론 등에 따라 결정되는 경향이 우세했으나 이제는 후보자 철학과 정책이 평등한가, 정의에 부합되는가 등을 우선해서 냉정하고 객관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몇몇 사례에서 보듯 총장에 선임된 이후 인사·예산 전횡 등으로 학내 분란이 일어나 학교 성장 동력이 침몰되는 등 고비를 겪어 온 것이 그 방증이라는 경험칙이다.

즉 '누가 될까'는 '누가 된다더라'로 이어져 세몰이 형태가 되면서 학교 발전이라는 대의에 동떨어진 개인 이해타산에 집착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현재 총장 후보로는 민영돈 전 조선대병원장(의학과), 박대환 전 대외협력처장(독일어문학과), 김재형 전 부총장(법학과), 이봉주 전 교수평의회 의장(물리학과), 김병록 전 법과대학장(법학과) 등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법인 이사회는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가 두 차례 토론회 등을 바탕으로 상정한 총장 선출 방안을 이날 최종 의결, 이르면 9월 29일 개교 73주년 기념일 이전, 늦어도 10월초 차기 총장이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16대와 달리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선거 당일 1, 2위가 결선투표를 치르게 돼 합종연횡이 우려된다.

총장추천위원회는 대자협 4개 단위인 교수평의회(교평), 교직원노동조합(노조), 총학생회, 총동창회가 각각 3인씩, 대자협 사무국장 등 13명으로 구성되고, 선거관리위원회는 교평 추천 6명, 노조 추천 3명, 총학생회 추천 2명, 총동창회 추천 2명으로 이뤄진다.

선거권 비율은 정년계열 교원 75%, 정규직 직원 13%, 총학생회 8%, 총동창회 4% 등이다.

이아무개 조선대 교수는 "학교는 그동안 총장 입후보자가 입도선매, '자리'를 약속하는 방식으로 지지자들을 모으거나 수차례 선거에서 떨어졌다며 마지막이니 도와 달라는 등 동정론에 좌우되는 결정을 한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관행 아닌 관행 때문에 총장에 선출되고 나면 과도하게 개인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현상이 발생해 결국 학교 성장 동력이 침몰되는 상황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아무개 전남대 교수는 "다른 대학 종사자라서 말하기는 그렇지만 조선대는 여러 우여곡절을 경험했다. 이제는 총장 입후보자 정책과 철학을 냉정하게 살펴서 나와 친한 사람이 아닌 꼭 되어야 할 사람을 뽑아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김아무개 씨(시민단체 관계자·조선대 졸업생)는 "최근 조선대가 학내 분란으로 큰 위기에 빠져있었다. 이번 총장 선출을 계기로 반등기조를 이뤘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새 희망을 실천하려는 모교 구성원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