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교수평의회 '오락가락'
조선대 교수평의회 '오락가락'
  • 시민행동
  • 승인 2019.06.2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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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는' 강동완 총장 한시 복귀 제안
교수들 "갈등 증폭하는 의장 탄핵해야"

지난해 11월엔 '퇴진' 단식 농성 하더니
갈짓자 행보 "폭염에 더위 먹었나" 조롱
조선대 교가 일부 구절이 새겨진 조선대 교정 탑.
조선대 교가 일부 구절이 새겨진 조선대 교정 돌기둥.

 

28일 조선대 교수평의회(교평) 명의로 강동완 총장 한시 복귀를 제안하는 글이 교내 게시판에 올라오자 교평이 정체성 없이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면서, 교평 의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교평은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 진단에서 조선대가 역량 강화 대학으로 분류되자 강 총장 즉각 퇴진을 촉구했고, 그해 11월에는 의장이 단식 농성을 벌인 바 있다.

대다수 교수들은 "이번 교평 제안은 임시총회도 거치지 않은 교평 집행부 '희망사항'일 뿐이며, 학내 갈등을 증폭하고 조장하는 행태"라는 격앙된 반응이다.

교수들에 따르면 그동안 교평은 혁신집행부 불인정-혁신집행부 협조-강 총장 즉각 사퇴, 해임 요구-대자협의장 탈락-대자협 탈퇴-대평의장 탈락-혁신위 비판-혁신위 참여-혁신위 탈퇴-대학혁신 교평안 주장-대학혁신 혁신위안 협조-총장선거 촉구-대자협 복귀 의사 표명-강 총장과 회동-강 총장 복귀 지지 등으로 수시로 입장을 바꾸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일각에서는 교평 의장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교평은 이날 입장문에서 "강 총장 한시 복귀는 불안정한 임시집행부를 일단 소멸시키고 대학행정체제를 정상화 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선대 모 교수는 "교수평의회 이름으로 입장문을 내면서 정작 교수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임시총회 등 정당성 있는 절차가 전혀 없었다"며 "정체성없는 교평이 갈짓자 행보를 하며 강 총장 복귀를 놓고 유체이탈화법을 구사하고 있다. 교수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지경"이라고 허탈해했다.

교평이 2020년 2월 28일로 사퇴 시한을 정해서 한시 복귀를 허용하자고 주장한 부분은, 강 총장이 같은 날 담화문 형식으로 밝힌 자신 사퇴 시한과 동일하다.

현재 조선대 교평은 법정기관이나 단체가 아닌 교수들 임의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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