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총장 복귀 선언 조선대 혼란
강동완 총장 복귀 선언 조선대 혼란
  • 시민행동
  • 승인 2019.06.24 23: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육부 소청심사 근거 업무 수행할 것"
법인이사회 "소송 결과 나와야 기속력"
총장실 사용, 전자결재 권한 부여 안돼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전경. 조선대 제공.

 

강동완 총장이 24일 교육부 소청심사 결과를 바탕으로 총장 업무 복귀를 선언하면서 조선대가 혼란에 빠졌다.

강 총장은 이날 오전 조선대 본관 1층 현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총장의 법적 지위와 권한이 정상적으로 회복된 만큼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해 법과 원칙, 제도에 따라 총장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인이사회(이사회)는 "복귀는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고, 이사회는 소청심사 결과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한 만큼 최종 복귀 여부는 소송 결과가 나온 뒤 결정된다"며 강 총장 복귀를 인정하지 않았다.

강 총장이 업무 복귀를 선언한 근거는 지난 7일 교육부 소청심사 결과다.

직위해제 무효와 해임 취소 처분을 받은 만큼 총장 권한이 즉시 회복되며, 현재 총장 직무대리 권한은 상실된다는 주장이다.

법인 측은 "국공립과 달리 사립학교는 법인이사장이 행정소송을 제기하지 않거나 청구가 기각돼 확정됐을 때 기속력을 가진다"며 "소청심사위 결정문이 도착하면 내용을 검토해 행정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총장이 총장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했지만, 대학 측은 총장실 사용과 전자결재 권한을 부여하지 않았다.

대학자치운영협의회(대자협)와 총학생회(총학) 등 대학 구성원들은 강 총장 복귀 선언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대자협은 '강동완 전 총장은 총장직에 대한 사리사욕을 버리고 평교수로서의 책무에 전념하라'는 입장문을 통해 "총장을 지냈던 교수로서 마지막 남은 명예를 위해 견강부회한 주장과 몽니를 중단하라"고 했.

총학은 기자회견을 통해 "2018년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준비 미흡 등으로 조선대가 자율개선 대학교에 진입하지 못했다. 이로 인한 피해와 고통은 고스란히 학생들의 품으로 안겨졌다"며 강 총장이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

 

다음은 대자협 입장문 전문.

 

<강동완 전 총장은 총장직에 대한 사리사욕을 버리고 평교수로서의 책무에 전념하라>

 

대학이 차츰 안정을 되찾아가고 대학 혁신과 개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이 때, 총장문제로 우리 대학이 지역사회의 비난과 지탄의 대상이 되고, 나락으로 추락하는 일이 다시금 있어서는 결코 안 될 것입니다.

강동완 전 총장은 즉시 총장직에 대한 미련과 사욕을 버리고 총장을 지냈던 교수로서 마지막 남은 명예를 위해 견강부회한 주장과 몽니를 중단하고 총장직과 관련된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강 전 총장은 우리 대학이 2018년 자율개선대학에서 최종 탈락됨으로써 야기된 엄청난 후폭풍과 대학의 혼란, 대학 위상 추락과 지역민의 배신감, 그리고 대학 구성원의 자괴감과 분노를 벌써 망각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강 전 총장은 누구보다 먼저 대학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책임을 통감하고 대학경영의 최고책임자로서 즉각적 자진사퇴를 통해 그 책임을 다했어야 하며 그럼으로써 자신의 명예도 지켜냈어야 할 것입니다.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한 상당수의 총장들이 자진사퇴한 것과는 대조적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에 기대어 구성원들의 강력한 자진사퇴 요구와 법인이사회의 정당한 해임 결정에 대해 정면으로 도전하고 이에 불복하는 행태는 대학과 지역사회는 안중에도 없고 오직 자신의 사리사욕만 채우겠다는 태도와 다름없다고 할 것입니다.

강 전 총장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을 핑계 삼지 말고 지금이라도 구성원들과 지역사회에 사과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직선 총장으로서 마지막 면모를 보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특히 대학의 혁신과 개혁 그리고 학생의 학습권과 진로에 대해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 남아 있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고 교수연구실로 돌아가야 할 것입니다.

대학 당국은 강 전 총장의 총장직 복귀 및 총장실 출근은 불법한 행위이므로 해당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할 것이다. 구성원 여러분께서도 불법적으로 총장실을 점거(침입)하고 있는 강 전 총장의 불법부당한 행태에 대해 당당히 맞서야 할 것입니다.

대자협은 강 전 총장이 총장실을 계속적으로 점거한다면 향후 강력한 행동을 전개할 것입니다.

-강동완 전 총장은 대학 혼란 조장하는 총장실 불법 점거(침입)를 즉각 중단하라.

-강동완 전 총장은 총장직에 대한 사리사욕을 모두 버리고 평교수로서의 책무에 전념하라.

-대학당국은 강 전 총장의 불법점거에 대해 조속히 해당한 조치를 취하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