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대표님을 지지하겠습니다"
"나경원 대표님을 지지하겠습니다"
  • 시민행동
  • 승인 2019.05.0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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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6만여 명 동의를 얻었으나 청와대는 3일 이 청원을 삭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안내문에는 폭력적, 선정적, 또는 집단에 대한 혐오 표현이 들어간 청원을 비롯해 개인정보나 허위사실,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이 포함된 청원은 관리자에 의해 삭제될 수 있다고 돼 있다.


'나 대표도 삭발 부탁 드린다' 청와대 국민청원
지난 2일 게시 이후 3만 명 돌파 증가세 뚜렷
'동물국회 주도한 책임' 묻는 '분노한 민심'인 듯
"실천하면 가발과 삭발 잘 어울리겠다" 비아냥
일각 "개인취향 강요, 성 감수성 부족" 등 지적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자유한국당 나경원 대표님도 삭발 부탁드립니다.'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를 비꼬는 것으로 보이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3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정치개혁 범주에 "나경원 대표 삭발을 부탁 드린다"는 청원이 지난 2일 게시된 이후 이틀째인 3일 오후 1시 현재 3만 2137명이 동의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하다.

이는 최근 자한당 소속 김태흠 의원 등이 선거제·공수처(고위공직자수사처) 설치 등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대, '독재타도'를 주장하며 삭발한 것을 우회해서 비판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원인은 여성당원 삭발을 '구국충정', '결연한 의지' 등등으로 표현했다.

그는 "이번에 (나경원 자한당 원내대표가) 삭발만 해주신다면 민주당을 버리고, 내년 총선 4월 15일에 무조건 나경원 대표님 자민당을 지지하겠습니다"고 적시했다.

또 "애국애민 즉 열도만 생각하는 대표님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싶습니다"며 최근 풍자되는 '나베'를 에둘러 표현한 듯 하다.

서 모 씨는 "거실 컴퓨터에서 이 청원이 올라온 것을 보고 한참을 큭큭 거렸다"며 "TV를 보시던 아버지가 왜 웃냐고 물으셔서 내용을 말씀드렸더니 '볼만하겠다'며 같이 웃으시더라"고 말했다.

김 모 씨는 "가발이라는 누구와 삭발 조합이면 우주 기운을 끌어당기는 찰떡궁합일 수 있겠다"며 "토착왜구라는 단어가 현실에 절실히 와 닿는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여성 의원에 대한 배려심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최 모 씨는 "여성에게 머리카락은 소중하다. 그런데 삭발하라고 하는 것은 개인 취향을 무시하거나 강요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고 배려심(성 감수성)이 부족한 요구다"고 강조하며 "물론 그가 국회의원이고 국회 원내대표인 공인이라는 점은 간과할 수는 없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청원내용 전문.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의 삭발 안내문 관련 기사를 봤습니다.

20명의 여성 당원을 삭발에 포함시킨다고 하는데, 정말 구국충정의 결연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나경원 대표님도 꼭 삭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삭발만 해주신다면 전 이제부터 민주당을 버리고, 내년 총선 4월 15일에 무조건 나경원 대표님의 자민당을 지지하겠습니다.

나경원 대표님. 우리는 오직 하나.

애국애민 즉 열도만 생각하는 대표님의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습니다.

꼭 삭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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