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국민에게 총 쏜 정권 후신"
"자유한국당은 국민에게 총 쏜 정권 후신"
  • 시민행동
  • 승인 2019.04.23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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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온 민주당 의원 발언 살펴보니


자한당 측 "근거 없는 거짓 망언으로 모욕했다" 주장
소속 114명 전원 서명, 박 의원 국회 윤리위에 제소

이승만 자유당 경찰이 총쏴 사망자 발생→4·19혁명
이후 박정희 공화당→전두환 민정당으로 맥락이어
공화당 재산 '유사목적' 민정당이 공짜로 양도받아
민자당→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한당 계보
자한당 지도부회의실엔 이승만-박정희 사진 나란히

4·19 혁명 때 '국민에게 총을 쏜 정치 세력'이 자유한국당(자한당) 뿌리인가.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박광온 의원 발언이 한국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최고위원). 국회 제공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최고위원). 국회 제공

 

정당 역사와 관련한 정치 쟁점이 되고 있다.

자한당은 지난 22일 소속 의원 114명 전원 서명으로 박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했다.

자한당은 징계안에서 박 의원이 "한국당은 4·19 혁명 때 국민에 총을 쏜 정권의 후신으로, 아직도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치폭력을 자행하고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근거 없는 거짓 망언을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이 '신색깔론에 기반한 혐오 정치, 허위조작 정치로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여전히 거기서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발언하는 등 근거 없는 허위 막말을 계속해 제1야당인 한국당을 모욕했다"고 징계안 제출 사유를 밝혔다.

박 의원은 4·19 혁명 기념일 당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4·19 혁명 때 정권이 국민들을 향해서 총을 쐈다. 똑같은 일이 20년 뒤인 1980년에도 벌어졌다"면서 "그 정권들은 자유한국당 전신 정권들"이라고 말했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탄생한 민주자유당(민자당)은 이후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자유한국당이 됐다.

민주정의당(민정당)은 민자당 탄생 주역이라는 점에서 한국당과 직접 관련있다.

이승만 자유당, 박정희 민주공화당(공화당)과 전두환 민정당 관계를 살펴보면 박 의원이 밝힌 '전신 정권'에 대한 의문이 해소될 수 있다.

자유당은 1951년 12월 창당했다. 1960년 4월19일 이승만 정부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는데 이 과정에서 사상자가 발생했다. 4·19 혁명 후폭풍으로 자유당 정부는 무너졌다.

자유당은 1961년 5월 23일 국가재건최고회의 포고 제6호에 따라 공식 해산됐다.

1963년 2월 창당한 공화당은 자유당 세력 일부와 박정희 추종 군인들이 만든 정당이다.

1880년 10월 해산될 때까지 17년 동안 여당 역할을 했고, 민정당은 1981년 1월 창당해서 1990년 2월 3당 합당 직전 문을 닫았다.

정확히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민정당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전두환이 1981년부터 1987년까지 민정당 총재를 지냈다는 점에서 전두환 세력과 민정당이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도 있다.

또 하나는 공화당과 민정당 관계다.

1980년 12월 공화당 청산위원회 결정으로 공화당 재산을 민정당이 무상 양도받았다.

민정당이 공화당 재산을 공짜로 인수받은 근거는 '유사 목적을 가진 정치단체에 재산을 양도할 수 있다'는 정당법과 민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현재 자한당 지도부 회의실에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사진이 걸려 있는 점도 시사하는 부분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민 대부분은 "자한당이 '국민에게 총을 쏜 정권 후신'이라는 박 의원 표현에 모욕감을 느낄 수는 있을 것이다. 허나 자한당이 자유당이나 공화당-민정당과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명백한 자기모순이다"는 반응이다.

자한당 뿌리를 찾을 때 이승만 자유당→박정희 공화당전두환 민정당으로 이어지는 관련성을 부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명 표기를 거절한 모 대학 역사학과 교수는 "자유한국당 뿌리가 자유당이 아니라는 것에 부합하는 역사 사실이 있을지 의문이다"며 "역사 맥락과 정체성을 살펴보라. 세간에 '입은 삐뚤어졌어도 말은 바로 하라'는 말이 있다. 건국절 주장도 같은 맥락 역사 호도(糊塗), 억지 소리 아니냐"고 강경하게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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