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통 말투 쓰는 아이들 늘었다" 학부모들 속앓이
초-중등생들 "이새끼" "쪽팔리다" 등등 사용 늘어
자제 당부하면 "대통령 아저씨도 쓰는데?" 씁쓸
"아이들은 보고 듣고 따라한다" 엄마들 걱정
"자녀 키워보지 않아서 부모 마음 모르는 듯"
초-중등생들 "이새끼" "쪽팔리다" 등등 사용 늘어
자제 당부하면 "대통령 아저씨도 쓰는데?" 씁쓸
"아이들은 보고 듣고 따라한다" 엄마들 걱정
"자녀 키워보지 않아서 부모 마음 모르는 듯"

"초-중등생 사이에서 이른바 '윤석열식 말투' 사용이 늘었다"며 학부모들이 걱정이다.
8일 시민들에 따르면 이같은 현상은 지난 뉴욕 방문 중 윤석열 대통령이 내뱉은 "이새끼" "쪽팔리다" 등등이 유튜브와 티비(TV) 등 전파를 타면서부터라는 지적이다.
학부모들은 "모범이 되어야 할 대통령이 쌍욕과 비속어를 사용해 아이들이 따라하는 것 같다"며 속앓이를 하고 있다.
김 아무개 씨(서울 노원구)는 "중학생 자녀가 친구와 대화에서 쌍욕을 사용하는 것에 놀랐다"며 "'왜 그러느냐'니까 '대통령도 쓰는데…'라고 했다"고 씁쓸해 했다.
학원을 운영하는 서 아무개 씨(부산)는 "윤통이 미국 순방 이후 특히 초등 고학년과 중등생 사이에서 '윤석열 화법'이 유행인 듯 하다"며 "선생님 있는 곳에서는 자제하지만 또래들끼리 있을 때는 육두문자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고개를 저었다.
초등생 아이를 둔 박 아무개 씨(서울 영등포구)는 “아이들은 어른을 보고 듣고 배운다"며 "말버릇은 인성을 나타내는 기본인데, 걱정하는 엄마들이 많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자녀를 키워보지 않아서 부모들 마음을 모르고, 아이들 발달 단계도 몰라 쌩뚱맞은 소리를 하는 것같다"고 추정하는 학부모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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