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불허’에 시민들 “한동훈은 악마”
‘정경심 불허’에 시민들 “한동훈은 악마”
  • 이병국
  • 승인 2022.09.01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형집행정지 무산되자 인터넷-SNS 날선 비난 쏟아져
“5년은 금방 지나간다” “네 가족도 당해봐야 한다” 등등

정경심 전 교수에 대한 형집행정지가 불허되면서 화살이 '소통령'으로 호칭되는 한동훈을 향하고 있다.

최근 정 전 교수는 허리디스크 파열과 협착, 하지마비 등을 사유로 징역형 집행정지를 신청했으나 지난 달 18일 형집행정지심의위원회(심의위)에서 불가 판단을 받았다.

또 최종 결정권자인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도 심의위 결과를 인정해 형집행정지 불허를 결정했다.

1일 이같은 내용이 알려지자 다중망 모임(인터넷 커뮤니티)과 사회망( SNS) 등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비난이 쏠리고 있다.

시민들은 다중망에서 "법 잣대가 더럽다. 누군 더 악한 죄를 짓고도 집안에 버젓이 있는데 허리가 무너져도 안 된다고 한다" "악마같은 인간" "그럼 명바기(이명박)는?" "니(한동훈) 가족들도 똑같이 당해봐라 꼭" "머지않아 피가 마르고 머리가 터지려는 날이 올 거다" 등등 부정 발언이 몰아치고 있는 양상이다.

사회망 또한 한동훈을 여과없이 질시하고 있다.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카톡단톡방)에서 사용자들은 한 장관을 '악마'로 표현하면서 "5년은 금방 간다. 너(한동훈)도 당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600여 명이 모여 있는 카톡 단톡방에는 '한가발'(한동훈+가발)이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이 나왔으며, "정 전 교수에 대한 결정을 한 위원회 명단을 알아내자"는 등 여론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는 모습이다.

"소통령이라는 XX이 좀스럽다. 기름장어처럼 번지르르한 말로 이리저리 도망갈 궁리만 한다"는 말도 올라왔다.

참여자 200여 명인 텔리그램 대화방에도 한 장관을 비난하는 발언이 도배를 방불케 한다.

한 참여자는 "한동훈은 일국에 장관이 아니라 일개 법비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동훈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관련 질의에 "(정경심 전 교수 형집행정지 불허 결정에) 관여한 바는 없지만, 살펴보겠다"고 맗헀다.

이병국 기자 able0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