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이번엔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
  • 이병국
  • 승인 2022.08.19 01: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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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들 "당원이 주인 되는 '민주한 민주당' 만들기" 열망

사흘 만에 4만 2654명 동의 85% 기록
"검찰에 정치판단 맡길 수는 없다" 밝혀

더불어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당헌 80조 완전삭제'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사흘 만에 동의율 85%에 달하는 4만 2654명을 기록하고 있다.

19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원청원시스템(petitions.theminjoo.kr)은 30일 동안 5만 명이 동의하면 답변을 얻을 수 있으며, 지난 17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오는 9월 16일 종료된다.

청원인은 "전준위(전당대회준비위원회)에서 합의한 당헌 80조 수정을 뒤집은 비대위(비상대책위원회)를 규탄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청원인은 "지금은 비정상 검찰공화국"이라며 정경심 교수 기소를 예로 들어, 기소 용이성을 주장했다.

이어 "당헌 80조는 무죄추정원칙에 위배되는 내용이다"며 "정치 판단을 검찰에 맡길 수는 없다. 당헌 80조는 반드시 완전 삭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당원이라는 김 아무개 씨(서울 노원구)는 "당원청원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소통을 통해 '민주한 민주당'을 만들자는 의도"라며 "어떤 청원이든지 동의율을 달성하면 청원 의도가 왜곡되지 않게 반영돼야 한다"고 말했다.

당원 박 아무개 씨(서울 서대문구)는 "당원이 주인되는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당원 동지들에게 감사하며, 부단히 노력할 것을 스스로에게 다짐한다"고 열망을 표시했다.

권 아무개 씨는 "동료 당원들과 사회망(SNS) 등을 통해 이번 당헌 80조 완전 삭제 청원에는 10만 명 이상이 동의하게 하자고 의견을 나눈다"고 근황을 설명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최 아무개 씨(부산 송도구)는 "민주당 청원시스템은 다른 정당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진보한 선택이다"며 "정당 주인은 바로 그 정당원"이라고 밝혔다.

사회망(SNS) 갈무리.

이병국 기자 able0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