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등 일부 사회망에 본인 생월별 고르기 등 ‘안내서’ 호응
일부 시민들 “실제 투표결과와 얼마나 부합할 지 궁금” 등 호기심
민주당 지지층에선 "개혁에 앞장서는 민주당이 되게 하자" 호소도

현재 진행중인 민주당 전당대회에 시민들 이목이 집중되면서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택 방법'이 속출하고 있다.
8일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텔레그램·카카오톡 등 일부 사회망(SNS)에는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자를 고르는 요령 등 각종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들 중 '투표 비법'으로 떠오른 것은 당대표는 ooo을 찍고, 1인 2표인 최고위원은 '기본'으로 ooo 후보를 선택하자는 주장이다.
이와함께 권리당원 본인 생월이 1~4월이면 ooo 후보를, 5~8월이면 ooo 후보를, 9~12월이면 ooo 후보를 찍자는 내용이다. 모두 '개혁후보'다.
또다른 방법도 제시됐다.
권리당원 본인 출생년도 끝자리수가 홀수이면 1조, 짝수이면 2조로 나뉘어 1조면 ooo-ooo 후보를, 2조면 ooo-ooo 후보를 전략투표 하자는 방안이다. 1조와 2조 모두 당대표는 동일하다.
이에 대해 한 텔레그램 이용자는 "민주당에서 이른바 '수박'을 골라내는 한 방안이 될 수 있을 듯하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민주당 권리당원이라는 신 아무개 씨(서울)는 "신박한 방법이다"며 "적극 활용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또다른 권리당원 김 아무개 씨(광주)는 "국민 뜻에 부응하는 민주당, 개혁하는 민주당, 그래서 이기는 민주당이 되자는 민주당에서 다양한 민의가 다양한 방법으로 분출되는 것은 자연스럽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한 아무개 씨(전북)는 "민주당이 이번에는 제발 봉숭아학당 최고위원을 선출하지 말고, 도탄에 빠진 민생을 돌아보며 개혁에 앞장서는 최고위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박 아무개 씨(서울)는 "민주당 당대표와 최고위원에 어떤 사람들이 당선될까 궁금하다. 이재명 의원이 어대명이라는데, 어떻게 될 지 관심이다"고 호기심을 나타냈다.
민주당 일반당원들이 선호하는 구도는 당대표 이재명, 최고위원 정청래-서영교-박찬대-장경태 의원 등인 것으로 사회망 등에 알려져 있다.
한편 이같은 투표방안 등이 가감없이 회자되는 것은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지지도가 더 높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대체한 정치권 인식이다.
이병국 기자 able0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