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견 청취후 결정, '어대명' 예상

이재명 의원이 이르면 오는 17일 민주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이 의원은 국민여론에 따라 당 대표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그동안 의견을 수렴해왔다.
당 대표 선거는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치권 일반 시각이다.
8월 전당대회를 앞둔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 경선 열기 못지않게 최고위원에 도전하겠다는 의원들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친명(친 이재명) 의원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맞서는 구도가 선명해지는 모습이다.
친이재명과 비이재명 간 전선이 최고위원 선거로 이동하고 있다.
친명에서는 3선 정청래-서영교 의원, 초선 양이원영-장경태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친명 핵심 박찬대 의원도 출마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비명계열 에서는 고영인-송갑석 의원과 함께 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인 윤영찬-고민정 의원이 나선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총 9명으로, 당 대표와 원내대표, 대표가 지명하는 2명을 제외하면 선출직 최고위원은 5명이다.
당 대표가 당직 인사와 공천 등에서 절대 권한을 갖지만, 최고위원 면면에 따라서는 대표를 견제할 수 있게 된다.
등록 마감까지 최고위원 도전자는 15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오는 28일 예비경선을 거쳐 8명으로 후보를 추릴 예정이다.
이병국 기자 able0001@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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