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못 살겠다"
"능력 있는 무속인에게 타개책 빌어보자"
"경제난 극복 성공땐 '호국무당' 될 수 있어"
일부에선 '민생실정' 이유 탄핵까지 거론

물가급등-고금리-주식 및 코인 폭락에 서민들이 절규하고 있다.
이들은 국정 총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제발 무당 불러 굿이라도해서, 경제난국을 타개하도록 하라”고 당부성 조언을 하고 있다.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경제난이 지속되면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대통령으로서 진정성과 국가 장래를 보여달라는 얘기다.
30일 시민들은 "용하다는 무속인들이 윤석열을 지지했던 것으로 안다"고 에둘러 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대선 유세때 마른 대구를 두 손으로 들어 올렸던 사실 등을 상기하며, 무속인들이라도 나서서 이번 경제난을 극복하게 된다면 '호국무속' 또는 '호국무당'이 될 수도 있다고도 전망했다.
"뭘 해봐도 안 되는 상황이면 예전 왕들이 기우제를 지냈던 것처럼 무속 종교인에게 빌어보라고 할 수도 있는 것 아니냐"며 윤 대통령을 바라보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그동안 윤통(윤석열 대통령 줄임말)이 주말과 일요일 등엔 영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백화점-빵집-영화관 등을 돌았다며 '노는 모습’만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의에 참석한 것도 구설수에 올랐다.
우리나라와 나토가 무슨 상관이 있느냐는 것이다.
초대받았더라도 국내 경제난국 등을 이유로 거절할 수도 있었다고 말한다.
스페인 일정에서 정상회담 연기 또는 무산 등 잇따라 윤통이 '투명인간'(패싱) 취급받은 부분도 국격에 맞지 않다는 주장이다.
김 아무개 씨(서울 은평구)는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책을 찾는 게 아니라 분풀이성 분란만 되풀이하는 느낌이다”고 한탄했다.
박 아무개 씨(서울 종로구)는 “이번 나토방문은 외유라고 본다”며 “대통령 시각이 이 모양이니 수하 각료나 일선 공직자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느냐”고 말했다.
일부 다중망 모임(인터넷 커뮤니티)과 사회망(SNS) 등에선 '경제실정'을 이유로 탄핵까지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병국 기자 able000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