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8주기...얘들아, 잘 지내니?...
세월호 8주기...얘들아, 잘 지내니?...
  • 이병국
  • 승인 2022.04.1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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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4월 16일)은 세월호 8주기입니다.
4월이 가까이오면 알 수 없는 이유로, 가슴이 싸해지고, 눈물이 흐릅니다.
뇌에게, 눈에게 눈물을 흘리라는 신호를 보낸 적이 없는데.

무의식에 상존해 있던 기억은 현실로 소환됩니다.
"엄마 사랑해"하면서, 죽어갔던 단원고 학생들. 내 아이들.

왜 죽게 되었는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얽히고설킨 '사람 일'이라고,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진실을 알고 싶습니다.

그래서 죽은 자에게 해원하시라 삼가 말씀 올리고, 살아있는 자로서 위로받고 싶습니다.
산 자로써 그 몫을 하고 싶습니다.

잊고 살자고 합니다. 사노라면 잊혀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잊혀지지 않는 걸 어떡해야 합니까. 죽음이 찾아올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얘들아, 잘 지내니?...

 

사회망(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