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내용은?
윤석열 후보 아내 '김건희 7시간 녹취록' 내용은?
  • 이병국
  • 승인 2022.01.14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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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MBC '스트레이트' 공개 예정 관심 고조
국힘당에선 방송금지가처분신청 등 '입 막기'
김재원 최고위원 "몰카에 버금가는 악질행위"
서울서부지법 14일 오전 11시 심문기일 진행


=일부 내용 '우리가 언론이다' 시민들 통해 드러나

"내가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우리가 청와대 간다"
"원래 우리는 좌파였다. 조국 때문에 입장 바꿨다"
"내 남편은 바보다. 내가 챙겨줘야만 뭐라도 한다"
"내가 청와대 가면 얘네들 전부 감옥에 처넣겠다"

윤석열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김명신) 씨와 <서울의 소리> 이 아무개 기자 간 통화 내용인 '7시간 녹취록'이 오는 16일 <문화방송(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국민의힘당에서는 방송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국민 입 틀어막기'에 안간힘을 쓰는 모양새다. 사회망(SNS) 등에는 녹취록 내용이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국민들을 위해서, '우리가 언론이다'는 구호를 내세운 '시민기자'들 활동이 분주하다. <시민행동>은 시민들이 알아낸 7시간 녹취록 일부분을 소개한다.<편집자 알림>

13일 '시민기자'들은 김건희 7시간 녹취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들이 있다고 밝혔다.

"원래 우리는 좌파였다. 그런데 조국(전 법무부 장관) 때문에 입장을 바꿨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을 싫어했는데 좌파들이 조국을 억지로 그 자리에 앉히는 바람에 우리가 대통령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을 벌인 거다."

"한XX(검사)한테 제보할 거 있으면 나한테 얘기해라. 전달해 주겠다. 내가 한XX하고 연락 자주 한다."

"(김건희) 내가 웬만한 무속인보다 낫다. 점을 좀 볼 줄 아는데 내가 보기에는 우리가 청와대 간다."

"우리 남편(윤석열)은 바보다. 내가 다 챙겨줘야지 뭐라도 할 수 있는 사람이지, 저 사람 완전 바보다."

"캠프에는 제대로 된 사람이 없다. X기자가 와서 우리 캠프 지도 좀 해줘라. 내가 말하면 니 자리 만들어 줄 수 있다."

"XX티비, XXX뉴스, XX경제 장XX 얘네들 내가 청와대 가면 전부 다 감옥에 처넣어버릴 거다."

국민 알권리를 위해서 해당 내용을 수집한 시민들은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며 "방중술(남녀 간 성교 방법과 기술)에 관한 부분도 나온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법원이 설혹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 들이더라도, 광범위하게 알려지게 될 것"이라며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윤 후보 측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서부지법은 14일 오전 11시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MBC 측은 "방송을 준비 중이나 법원 결정을 따를 것"이라고 했다한다.

한편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김건희 씨와 서울의 소리 기자가 6개월 동안 53번 직접 통화했고, 통화시간은 7시간 45분"이라고 공개했다. 백 대표는 "국민 알 권리와 공익을 위해 널리 알릴 필요가 있어서 MBC를 택했다"며 "과거 윤석열 검찰총장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내용들이 어떻게 해서 진행됐는가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